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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 서귀포] 안먹어본사람 없었으면.. 천혜향 원탑 쇠소깍귤밭 귤창고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신로 88

 

귤창고 홍보 매대

 

제주도에 온지 이틀째.. 아직 이렇다할 귤 판매처를 못찾아 감귤을 한입도 못먹어봤다는 슬픈 전설이다.

 

시장 안에 있는 가게에서 사는것보다는 직판매장에서 구입한 귤을 먹어보고싶다는 남친이의 소원에 힘입어 열심히 귤판매장을 찾아다녔다.

 

올레길 러닝을 하던 도중에 단비같은 매장 '귤창고' '쇠소깍귤밭'을 발견.

 

귤창고든 쇠소깍귤밭이든 뭘 검색해도 지도에 위치가 안나와서 포스팅 위쪽에는 주소를 올려놓았다.

 

귤창고 입구

 

보통 귤직판매장은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들어와보라는 입간판이 별로 없는데.. 이곳은 문 앞까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었고 누가 봐도 여기서 귤을 사가라고 유혹하고 있었다.

 

선물용 천혜향 한라봉

 

그렇게 입장하게 된 귤판매 매장! 하지만 우리가 방문한 철이 노지귤이 나오는 철이 아니고 하우스 귤이 나오는 시기라고 하셨다.

 

귤을 못먹어서 아쉽기도 하고 뭘 사야할지 몰라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귤창고 내외부 전경
천혜향 시식

 

고민하는 우리를 위해 사장님께서 천혜향을 시식할 수 있도록 잘라주셨는데, 세상에 이런 맛이?

 

그동안 먹어봤던 천혜향은 천혜향이 아니었다. 달콤하고 새콤하고 맛있는 맛은 다 때려박은 느낌의 천상의 과일이었다.

 

평소 가락시장에서 과일을 사먹는데 이 천혜향은 가락시장 버전보다 맛있었다. 가락시장의 과일은 평균적으로 맛있는게 장점인데, 이렇게 직판매장 한 곳을 알고 있으면 이 분야만큼은 더 보장된 맛으로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가락시장이 편집샵이라면 이런 매장은 그중에 한 브랜드이고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편집샵에 없다면 찾아 헤매서 찾아내는 이치와 같달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천혜향

 

천혜향과 한라봉 각각 1만원어치를 구입하여 숙소로 돌아갔다.

 

진짜 천상의 맛.. 집가면서 계속 까서 먹었다.

 

귤자랑 1
귤자랑 2
귤자랑 3
귤자랑 4
귤자랑 5

 

과일자랑 타임(귤 아닌데 그냥 귤이라고 하기)

 

런닝하고 먹으니까 더 꿀맛이다

 

그림자와 함께 한컷

 

감귤 착즙 주스

 

아참 그리고 감귤 착즙 주스도 구입해서 마셨는데, 와.. 이것도 진짜 꿀맛이었다.

 

얼음에 과육 밀도가 높다

 

보통 이런 얼린 주스류는 먼저 녹은 액체를 마시면 남은 덩어리는 얼음밖에 없어서 싱거워지고 맛없는데, 이 주스는 끝까지 맛이 동일해서 그런 걱정이 없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남은 얼음 자체가 과일 갈은 것 덩어리인 느낌?

 

착즙 후 급냉한다고 하셨는데 진짜 맛에 진심인 집인 것 같았다.

 

사장님이 이렇게 맛있고 건강한 과일을 많이 드셔서 그렇게 동안이신가? 방문해보면 알겠지만 사장님이 진짜 고우시고 동안이시다.

 

귤맛 꿀맛

 

제주도에 여러번 방문하면서 처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감귤 착즙 주스였다.

 

야식 천혜향

 

보통 이런 감귤처럼 생긴 과일은 껍질을 까고 한 알씩 분리해서 먹는데 이번에 시식할 때 칼로 잘라주신 버전을 먹어보니 이렇게 단면이 많이 드러나게 잘라서 먹는 것이 과일의 풍미를 더욱 올려주는 것 같다.

 

우도 막걸리와 함께

 

우도 땅콩 막걸리와 함께 먹었다.(이 땅콩 막걸리는 노맛이었음)

 

아참 그리고 한라봉 언급은 왜 안하냐면 내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 천혜향 짱!

 

서귀포 남원 귤창고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