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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 서귀포] 접짝뼈국, 성게 칼국수 맛집 현정이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로 77-3

해안 옆 주차장에 주차

 

현정이네 출입문

 

이곳 공천포구 근처 식당은 매우 매우 일찍 문을 닫는다.

 

씨엘로 펜션에 묵으면서 딱 한가지 단점을 꼽으라면, 주변 음식점이 너~무 일찍 닫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가게는 오후 3시에 닫기도 한다.

 

때문에 음식점에서 밥을 먹으려면 낮에 점심으로 먹거나 혹은 주변 다른 동네에서 포장해와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현정이네 식당 내부

 

주변 식당인 계절식에서 거절아닌 거절을 당하고 식사시간 내내 불편하게 먹고싶지 않아서 다른 음식점을 찾으러 가게를 나왔다.

 

"8시 반 마감인데 괜찮으시겠어요~?"

 

9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적혀있었고 우리가 방문했을 땐 오후 7시 40분이었음에도 주문하지 말라는 눈치였다.

 

그렇게 현정이네로 걸음을 옮겼고 식사 되냐는 질문에 사장님께서 흔쾌히 가능하다 하셔서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메뉴판

 

감자탕같이 끓이면서 먹는 메뉴를 고르면 식사 시간이 길어질 것 같아 단품 메뉴인 접짝뼈국과 성게칼국수를 주문했다.

 

현정이네 식당 밑반찬

 

깍두기와 무 장아찌(?)를 비롯해 기본적인 밑반찬이 세팅 되었다.

 

접짝뼈국
접짝뼈국 살코기

 

접짝뼈국은 제주식 하얀 뼈해장국으로 평소 순대국에도 다데기를 안풀어먹는 나에게 딱 좋은 메뉴였다.(청양고추로 깔끔한 매운 맛을 내는 것은 좋아하는데 다데기를 풀어 맛이 달라지는 것은 싫어하는 편)

 

현정이네의 접짝뼈국은 뼈가 두덩이 들어있었고 살이 실하게 붙어있었다. 무엇보다 국물이 일품이라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썰은 청양고추를 팍팍 넣어 칼칼하게 먹었더니 아주 시원하고 좋았다.

 

다만, 이날의 뼈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살코기가 그렇게 부드러운편은 아니었다.

 

성게 칼국수
성게 칼국수 gif

 

생각보다 더 맛있었던 메뉴는 성게 칼국수였다. 프리다이빙을 시작하기 전까지 멍게, 해삼, 성게같은 해산물은 입에도 못댔었는데 강원도에서 직접 잡아서 먹어보니 웬걸 이제는 없어서 못먹는다.(양식장 근처에서는 채취하면 안되고 해루질이 가능한 곳에서 적정량만 주웠음)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성게를 익히니 고소함이 배가 되었다.

 

성게가 많이 들어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 인상깊어 한동안은 이 맛을 못잊을 것 같다.

 

한라산 한잔 곁들임

 

제주 여행 왔으니 한라산도 한잔 적시고

 

국물까지 클리어

 

국물까지 완벽하게 끝내버렸다. 국물 맛집 인정!

 

서귀포 공천포구 맛집 현정이네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