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로 101-4
강아지 동반 가능 펜션(~15kg, 한마리)
우리가 선택한 제주도 숙소는 '씨엘로 펜션' 이었다. 6박 7 일간 머무를 예정이어서 숙소 결정에 신중했는데, 도착해서 실물을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아서 놀랐다.
에어비앤비 어플로 결제했고 결제시 방을 고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106호였다. 우리 방은 침실이 따로 나뉘어있지 않아 개방감이 있는 형태였고, 옆방인 105호는 방과 거실이 분리되어있어 아늑한 느낌이었다.(호스트님이 청소하실 때 잠깐 소개시켜주셨음)
펜션에 가면 보통 화장실 거울을 사용하고 그나마 잘 되어있는 곳에 화장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곳에는 전신거울이 갖추어져 있어 옷매무새를 다듬기 좋았다. 화장대는 따로 없었지만 이 거울 앞에 앉아서 하면 돼서 불편함은 없었다.
6일동안 자면서 불편함이 없었던 침대! 내집처럼 편안했다. 베개는 형태가 잘 안잡히는 타입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은 괜찮았다. 침대 옆에 무드등이 있어서 취침 직전까지 적당한 방 밝기를 유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큰 사이즈의 TV가 있어서 밤에 유튜브 채널을 보기 좋았다.
수건도 넉넉히 구비되어있었고, 각종 세면도구도 잘 갖춰져있어 불편함 없이 사용했다.
우리가 여행한 계절이 겨울 봄 간절기라 얇은 옷을 많이 챙겨갔는데, 옷걸이가 넉넉하게 있어 잘 사용했다.
방 안에 커피포트와 전자렌지가 있어서 밤에 야식 먹기 좋았다. 냉장고 크기도 넉넉한 편이라 둘이 사용하는데 적당했다.
화장실 내부도 깔끔하니 편하게 사용했고,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갖춰져 있었다. 다만 창문이 조금 낮은 위치에 있어서 밖에서 보일 수도 있으니 그 부분은 주의해야할 것 같다.(뒤편은 비닐하우스 논밭같은 느낌이라 사람은 잘 안다니겠지만!)
방에서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인덕션 2구와 각종 조리기구가 갖춰져 있었다. 싱크대 크기도 적당했다. 싱크대에 얹혀져있는 그릇 건조대를 옆으로 빼고 사용하면 넓게 쓸 수 있다.
찬장에는 각종 그릇과 잔이 구비되어있었는데, 그릇이 크기별로 다양하게 있어서 그날그날 메뉴에 따라 앞접시 등으로 잘 활용했다.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지만 와인을 사다 마신 경우도 있었는데 적당한 와인잔이 있어서 그점도 매우 만족이었다.
공용 공간에 가면 하루에 1인당 한알씩 계란을 가져올 수 있는데, 계란 후라이에 필요한 식용유, 후추, 소금이 갖추어져 있다. 나가서 아침을 먹기 애매할 때 아주 요긴했다.
그 외에도 펜션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도구들이 잘 갖추어져있었는데, 특히 감동받았던 부분은 고무장갑의 구비였다.
그동안 가봤던 펜션들이 보통 원하는 물 온도를 맞추기 어려웠고 너무 차갑거나 너무 뜨거웠던 기억이 있다. 펜션에서 설거지를 할 때 뜨거운물을 틀면 손이 상하고 차가운물로 하면 설거지가 잘 안되는데, 이 펜션에서는 고무장갑이 있어서 설거지할 때 정말 편할 것 같다.(본인은 이번에 고무장갑을 챙겨갔어서 본인것을 사용함ㅎ)
냉장고는 보이는 것처럼 꽤 널널한 편이었다. (냉장고 안에 있는 생수는 본인이 채워 넣은 것임)
주방 옆에도 휴지통이 구비되어있어 쓰레기를 버리기 편했다.
간절기 특성상 일교차가 컸는데, 방 전체 보일러를 떼기 애매할 때 전기매트를 요긴하게 사용하였다.
우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여름철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에어컨도 잘 구비되어 있었다.
테라스가 있어서 외부에서 간단한 음식을 먹기 좋았고 문 앞에는 비상용 소화기와 손전등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제주도라는 곳이 가는 곳마다 절경이었는데, 숙소 안에서도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주차는 9~10대 정도 댈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사진에 없는 공간에 두대정도 더 댈 수 있는데 전기차 충전하는 곳은 첫번째 사진 우측 두칸 정도라서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이곳에서 충전을 못하면 조금 떨어진 위치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긴 한데 걷기에는 좀 멀다.(제주 공천포 전지훈련센터 내 주차장)
밤에 봐도 예쁜 펜션 전경이다. 아직은 좀 쌀쌀한 날씨지만 좀 더 따뜻해지면 바베큐와 야장을 즐기기 딱 좋을 것 같다.
펜션의 A동과 B동 중간에는 공용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서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만들 수 있다.
사장님이 커피를 직접 로스팅한다고 하셨는데, 로스팅의 세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커알못에게도 참 맛있는 커피였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갖추어져 있어서 장박하는 경우 빨래하기도 편할 것 같다. 우리는 대부분 수영복과 수트만 입어서 딱히 빨래할 거리가 없어 사용해보지는 않았다.
각종 보드게임이 있어 심심할 때 하면 좋을 것 같고 그 외에도 여분의 수건, 휴지, 담요 등이 공용 공간에 마련되어 있었다.
어렸을 때 토스트기로 식빵을 자주 구워먹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토스트기를 잘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본 토스트기가 참 반가웠다.
제주도 특징인건지 모르겠지만 가는곳마다 방명록을 적는 수첩이 마련되어있었는데 씨엘로 펜션에서도 방명록을 적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 계란을 가져가면 된다.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잼과 피넛버터가 마련되어 있다.(다른 장류, 소스류 등은 사용해도 되는지 따로 여쭤보지 않았음)
이틀에 한번씩은 커피를 내려 마셨던 것 같다. 좋은 커피, 좋은 공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청소기도 있었는데, 여쭤보지 않아서 사용해도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방안에 미니 빗자루세트가 있어서 본인은 그걸 주로 활용했다.
6박 7일간 부족함 없이 행복했던 씨엘로 펜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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