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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삶/다이빙 (프리, 스쿠버)

[제주 서귀포] 인생 첫 체험 다이빙, 스타트 스쿠버 다이빙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201 1층 스타트스쿠버다이빙

다이빙샵 앞에 주차 가능

 

재작년에는 남자친구 손에 이끌려 프리다이빙에 도전하게 되었었는데, 올해는 스쿠버에도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물을 무서워하던 내가 어쩌다가 이런 도전적인 취미를 갖게 됐는지.. 인생은 곁에 있는 사람이 참 중요한 것 같다.

 

스타트 스쿠버 다이빙샵 내부 1
스타트 스쿠버 다이빙샵 내부 2

 

제주 바다가 꽤 따뜻하다고 생각해서 3월말에도 다이빙이 괜찮을 것 같아 스쿠버 다이빙샵에 체험 다이빙을 예약했다.

 

처음에는 보트 체험 다이빙을 예약하려 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풀장에서의 경험도 없다보니 안전하게 비치 체험다이빙을 하는 것으로 결정.

 

네이버 지도에서 스타트 스쿠버 다이빙을 검색하면 비용이 정찰제로 잘 기재되어있다. 우리는 2인 비치 체험 다이빙으로 15만원을 결제하였다.

 

스타트 스쿠버 다이빙샵 테이블, 널부러진 우리의 짐
드라이기, 수건통, 락카
샤워실, 각종 세면용품

 

샤워실도 잘 갖추어져있어 수트를 입기 편했고, 다이빙 후 샤워 하기도 좋았다.

 

다만 샴푸 냄새가 내스타일은 아니었고 클랜징폼이 잘 짜지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신경쓰인다면 본인의 세면도구를 들고 가는것을 추천한다.

 

강사님의 스쿠버 이론 설명, 멋진 드라이 수트

 

강사님께서 이론 설명을 해주셨는데, 프리다이빙과 달리 숨을 절대 참지 않는 것이 스쿠버의 중요한 원칙이라고 한다.

 

스쿠버 다이빙.. 적응할 수 있을까? 떨리는 마음으로 다이빙 장소로 이동했다.

 

스쿠버 다이빙 장비들

 

프다는 내 몸과 마스크, 스노클, 핀만 챙기면 됐었는데 스쿠버는 장비가 정~말 많고 무거웠다.

 

딥스나 K26에서 스쿠버 하시는분들을 종종 봤는데 이렇게 무거운 산을 넘으신 분들일줄이야.. 정말 존경스럽다.

 

본격적으로 장비 차기 전에 한컷
잘생긴 강사님과 두컷

 

본격적으로 장비를 차기 전에 강사님께서 기념샷을 찍어주셨다.

 

엄지척은 사실 스쿠버 다이빙에서 물 위로 올라가자는 뜻이라 막쓰면 안되는데(?) 어쩌면 이때부터 수면 위로 올라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ㅋㅋ

 

장비 챙겨주시는 강사님
장비 채워주시는 강사님
장비 하나하나 안전하게 착착

 

처음 차본 스쿠버 장비는 정말 헉소리나게 무거웠다. 때문에 물에 들어갈때도, 나올때도 넘어지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본인은 체험 중간쯤부터 수면멀미가 올라와 나올 때 너무 어지러웠던지라 여러번 휘청거렸는데, 강사님께서 계속 지탱해주시고 도와주셨다. ㅠㅠ 정말 감사하다..

 

수중컷(엄지척은 위로 올라가자는 표현인데 또 해버림ㅋㅋ)
시키는대로 잘하는 스린이들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운 경험이었지만 중간에 갑자기 물이 확 무서워지면서 패닉이 오기도 했다.

 

패닉이 오니 물 위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급히 수신호를 해서 물 위로 올라갔다. 이때 위험하지 않도록 강사님께서 안전하게 잡아 올려주셨다.

 

평소 물을 무서워하고 스쿠버 다이빙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풀장에서 연습을 충분히 한 뒤에 비치 다이빙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삐걱삐걱 하트 만들기, 동공지진 인사

 

패닉 이후 수면 위로 올라가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데 갑자기 속이 매스껍고 울렁거렸다. 한번 더 다이빙에 도전해보려 했지만 이 상태로는 무리겠다 싶어 출수하기로 결정했다.

 

바다 특성상 파도의 일렁임으로 인해 수면 멀미가 날 수 있으므로 멀미약을 미리 챙겨먹고 다이빙 하는 것도 생존팁이다. 조류가 심하면 바닷속에서도 해초들이 나풀거리면서 어지럽기도 하다. (나도 내가 멀미가 이렇게 심한지 몰랐고 거의 죽을뻔 함..)

 

이상 인생 첫 스쿠버 다이빙 리뷰 끝!